안철수 "구글은 개방형, 네이버는 폐쇄형 구조"

입력 2017-02-21 10:59  



"한때는 구글이 간단한 검색창 하나로 큰 돈을 벌고있다 생각돼 부러웠습니다. 하지만 내부적으로 첨단기술이 담겨 있었습니다. 검색방법에 엄청난 연구개발(R&D)비용을 쏟아부어 하루에도 여러가지 새로운 검색방법을 도입해 본다고 합니다. 밖에서는 고요하고 잔잔해 보이지만 내부적으로 누구보다 치열하게 1등 뺏기지 않으려는 노력이 지금의 구글을 만들었습니다."

안철수 전 국민의당 대표가 21일 현대경제연구원과 한국경제신문이 주최로 반얀트리호텔에서 열린 한경 밀레니엄포럼에 참석해 "컨텐츠 만드는 회사가 수익을 낼 수 있는 비즈니스 모델을 만들어야 한다"며 정보통신기술(IT) 전문가 출신답게 폭넓은 견해를 밝혔다.

그는 이번 포럼에서 "미국의 산업생태계는 서로 잘 살게 하는 구조다. 검색 1등 구글은 검색 결과를 원래 웹사이트로 옮겨준다. 뉴스를 검색하면 뉴스 사이트로 옮겨주는 개방형 구조로 1등을 했다"고 설명했다. 이어서 "반면 우리나라는 폐쇄형 구조다. 네이버가 모든 구조를 가지고 있으며 심지어 뉴스에 댓글을 달때도 네이버에 달게 유도하고 있다. 아무리 뉴스사이트로 옮겨주는 장치가 있다하더라도 사람들은 네이버에 갇혀 있다"고 지적했다.



안 전 대표는 또 "회사는 창출된 수익으로 새로운 컨텐츠를 만들어야 하는데 내부(네이버)에 갇혀 있다보니 결과적으로 컨텐츠 만드는 회사도 수익을 내지 못해서 질좋은 컨텐츠를 만들 수 없다"며 "이런 상황을 고쳐 함께 공생하는 구조를 만들어야 한다"고 강조했다.

안철수 전 대표는 안철수연구소를 창업하고 카이스트 교수들과 기술경영전문 대학원을 만든 IT 전문가답게 이날 포럼에서도 자신이 4차 산업혁명에 적합한 대선 주자라는 점을 드러내 보이기도 했다.

이미나 한경닷컴 기자 helper@hankyung.com / 사진 김범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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